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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29. 싱싱미역

by 독서하는 나그네 2023.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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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미역

월요병

원인 모를 무기력함이 나를 감싼 건 월요일이었다. 그래서 월요병이라고 이름을 붙여봤지만 알맞은 이름인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싱싱미역(심신 미약) 상태인 나에게 소금을 쳐버린건 민사소장이 집으로 송달됐음을 알았을 때였다. 형사건은 무혐의 처리받았지만 법무법인 측에서 이의제기를 해서 검찰로 송치, 재수사 요구로  진행되고 있다. 스트레스받을 줄 알았지만 생각보다 타격이 크다. 이런 내 생황을 멘토에게 말했더니 죽는소리 말라더라. 역시 위로 따윈 필요 없다. 나를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 뿐. 내가 좀 약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업

멘토가 핑계 대지 말라면서 할 수 있는 건 전부 해보라고 했다. 나는 멘토가 하는 어떤 말도 잘 받아들인다. 하지만 이 말은 제일 듣기 싫다. '너 그럴 거면 취업해' 젠장... 멘토의 말에 자극을 받은 나는 오만가지 핑계로 미뤄두었던 매장 영업을 가보기로 했다. 나이키 매장을 방문했는데 사장님께서 번호를 주면서 12월 초에 다시 이야기해보자고 하셨다....! 엄청난 성과라고 생각하지만 괜히 김칫국 마시는 것 같아서 없었던 일이라고 생각하면서 미팅을 준비하려고 한다. 한 번도 가져보지 않은 것을 얻으려면 한 번도 하지 않은 것을 해야 한다는 말이 떠오르는 오늘 하루였다. 내가 힘들때마다 방향을 잡아주는 멘토에게 감사함을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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