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이야기

2. 29. 시간은 참 빨라

by 독서하는 나그네 2024. 2. 29.
반응형
SMALL

TIME FLIES

TIME FLIES

호주에서 일할 때 아침 5시에 일어나 커피 한잔을 내리면 인도네시아 친구가 방에서 나온다. 내가 "Good morning vinny" 인사말을 건네면 아직 졸리다는 듯 대답을 해준다. 출근하는 시간은 5분 남짓 우리는 또 다른 하루가 시작됐다며 영혼 없이 대화를 나누다가 공장에 도착해서 작업복을 갈아입는다. 그렇게 일하다가 퇴근 시간이 되면 비로소 우리 얼굴에도 해가 뜨는데 우리는 이때마다 "time flies"라며 말하곤 했다. 잡설이 길었는데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벌써 3월이라는 얘기다.

습관은 잘 사라지지 않는다.

군생활은 자취로 보기 어려우니 내가 제대로 자취를 해본 것은 호주가 처음이다. 그래서 그런지 서울살이를 막 시작한 지금 호주에서의 습관이 많이 보인다. 잠자기 전 귀리를 그릭요거트에 비벼서 냉장고에 불려놓으면 간단하고 맛있는 아침 식사가 된다. 정제탄수화물이 아니어서 포만감도 오랜 시간 유지되고 무엇보다 점심에 과식을 안 하게 돼서 참 좋다. 하지만 거실이라는 개념이 없다 보니 습관적으로 침대에 눕게 된다. 공간분리를 연구해 봐야겠다. 커피를 마시는 것도 습관이 됐다. 이 정도로 좋아하진 않았는데... 호주커피가 너무 맛있어서였을까.. 습관이 들었다. 근데 어째서 책 읽는 습관은 점점 사라지는 것 같지.. 

2월 결산

2월은 서류접수, 면접, 합격, 이사, 토익시험, 동생과 함께한 서울여행, 염색, 헬스등록, 독서, 쇼핑 등 다이어리에 적어 놓은 것들은 대부분 실행했다. 뿌듯하긴 한데 전부 지출하는 내용이라 비교적 쉽게 실행한 것 같다. 확실히 돈을 벌다가 안 버는 건 타격이 크다. 이렇게 스트레스받다가도 '이럴 때 돈 쓰려고 모은 거야'라고 되뇌면 기분이 조금은 좋아진다.

3월 목표

3월은 학기가 시작한다. 덕분에 규칙적인 생활이 가능할 것 같다. 그래서 3월을 습관형성의 달로 정했다. 목표는 다음과 같다.

 

도서관 출근도장 찍기 : 주 5회
헬스장 출근도장 찍기 : 주 5회

가계부 작성 : 상시

 

다이어리에 추적관리하면서 월말에 비교해봐야지

반응형
LIST

'일상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티스토리 크리에이터 선정 (24. 8. 12.)  (4) 2024.08.13
3. 21. 단조로운 일상  (1) 2024.03.21
효도르 2. 20.  (2) 2024.02.20
이삿짐 2. 13.  (0) 2024.02.13
1. 31. 서울행  (2) 2024.01.3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