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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야기/영화 이야기

국화꽃 향기 : 얼마나 사랑해야

by 독서하는 나그네 2023.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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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꽃 향기

줄거리

지하철에서 만난 그녀는 당당하고 진취적인 여성이었다. 우연히 같은 역에 내려 그녀가 떨어트린 동전을 주워 줬을 때 아련하게 피어오르던 국화꽃 향기는 사랑에 빠지기 충분했다. 다시는 볼 수 없을 줄 알았던 그녀를 선배를 따라간 동아리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

여러 종류의 사랑

국화꽃 향기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20대의 풋사랑, 20대 후반의 현실적인 사랑,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등이 그것이다. 연애를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두 사람이 서로 사랑하는 일은 좀처럼 쉽지 않다. 그 방향성이 서로 다르거나 타이밍이 안 맞아서 우리는 눈물을 흘리고 시간을 보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포기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박해일이 그런 사람이다. 좋아하는 여자의 마음을 얻기 위해 뭐든지 한다. 그중 제일은 '기다림'이라고 생각한다. 상대가 연애를 하고 있어도 묵묵히 기다린다. 상대가 불의의 사고로 남편을 잃고 힘들어해도 기다린다. 가능 키나 할까... 아니면 그래서 영화일까? 이런 설정은 로맨스 영화의 명작 '노트북'을 떠오르게 했다. 나도 언젠가 이런 사랑을 할 수 있을까? 문득 나의 다음 연래가 궁금해졌다. 확실한 건 연애를 하면서 상대방에게 상처 주고 싶지 않다. 그래서 연애를 못하나 보다.

줄이며

영화 자체는 별로 재미없었다. 1시간 50분의 러닝 타임이 길게 느껴졌다. 다만 본인들의 운명을 직시하는 과정과 주변사람들의 감정변화를 묘사하려다 보니 호흡이 길어진 것 같다. 이 영화를 보고 상처 주고 싶지 않은 연애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같은 표현으로 최선을 다하는 연애를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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