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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야기/책 이야기

럭키 : 김도윤

by 독서하는 나그네 2022.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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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 : 김도윤

이번엔 운이 나빴어

우리는 살면서 다양한 경험을 한다. 경험 자체로 목적을 달성하는 경우도 있지만 반대로 경험의 결과에 따라 목적 달성 여부가 결정되기도 한다. 축구에서 페널티킥 상황을 예로 들어보자. 전후반 90분이 모두 지나고 추가시간에 극적으로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방의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 찬스를 얻었다. 키커로 나선 상황 온도, 바람, 잔디 상태 모든 것이 익숙하다. 공차기를 수천, 수만 번 연습했고 원하는 곳에 공을 찔러 넣을 자신도 있다. 그렇게 공은 선수가 원하는 곳으로 향했지만 그곳엔 골키퍼의 손이 먼저 도착해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선수는 뭐라고 생각할까? 아마 운이 없었다고 생각할 것이다. 이처럼 모든 것을 완벽히 준비하고 실행에 옮겨도 '운'이라는 녀석 때문에 일을 그르치기도 한다. 실패와 성공 그 사이 어딘가에 존재하며 영향을 미치는 녀석 '운'. 작가는 성공한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정리한 결과 '운'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일관된 점을 찾아냈다.

 

내가 컨트롤할 수 있을까?

앞서 말한 것처럼 운은 성공과 실패 어딘가에 존재하며 우리를 저울질한다. 흔히 운이라고 하면 요행이나, 뜻하지 않게 찾아온 긍정적인 효과라고 이해해왔다. 우리가 운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는 운을 통제할 수 없다. 저장해 둘 수도 예측할 수도 없다. 예를 들면 우리는 경제적으로 상위층에 있는 부모를 선택할 수 없다. 우리는 다음 주 복권 번호를 정확히 맞출 수 없다. 성공한 사람들 마저도 '그때는 운이 좋았다'라고 말한다. 전적으로 동의한다. 우리는 부모님을 선택할 순 없다. 책에서는 우리가 운을 완벽히 다룰 순 없지만 운을 대하는 태도를 바꿈으로써 운을 내 편으로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첫 번째 요소는 사람이다. 예를 들어보자. 쇼핑몰을 새로 운영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해보자.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자신의 계획을 얘기하고 어떤 아이템을 가지고 쇼핑몰을 운영할지 고민을 털어놓았다. 그러자 공무원 A 친구는 스포츠 용품이 좋을 것 같다고 말하고 대기업 연구실에서 일하는 친구 B는 의류 쇼핑몰이 잘될 것 같다고 말한다. 다른 예를 들어보자 토익 고득점을 위해서 300점대 학생들이 모여서 공부하는 모임에 가입하는 행위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본질은 이렇다. 사람은 혼자 살 수 없다. 당연히 선발주자에게 도움을 구하고 노하우를 전수받는 것은 현명한 선택이다. 하지만 적절한 사람에게 도움을 구해야 한다. 모든 사람에게 배울 점이 있다는 말도 중요하지만 좋은 사람을 곁에 둠으로써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둘째는 도전정신이다. 동전을 한번 던져서 앞면이 나올 확률은 50%다. 동전을 두 번 던져서 한 번이라도 앞면이 나올 확률은 75%다. 그렇게 세 번 네 번... 던지면 한 번이라도 앞면이 나올 확률은 99%에 수렴한다. 물론 확률이 정확히 반반인 동전 던지기와 수많은 변수가 존재하는 성공이라는 개념을 정확히 대입할 순 없지만 많은 시도가 성공의 확률을 높여준다는 사실은 확실하다. 복권에 당첨되기 위한 가장 간단한 방법은 많이 긁는 것이다. 물론 실패가 두려울 수 있다. 우리는 실패를 대하는 태도를 바꿔야 한다. 내가 실패를 마주했을 때 주변 환경을 탓하고 남을 탓한다면 자존심 때문일 것이다. 실패를 받아들이는 건 똑같다. 다만 나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남 탓과 환경 탓하며 실패를 받아들이기보다. 내가 진짜로 성공하기 위해서 실패를 인정해야 한다. 마지막은 나의 준비다. 수많은 행운이 나를 찾아와도 내가 준비가 되어있지 않으면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다. 운동선수로서 기회가 와도, 사업가로서 운명의 아이템을 만나도 내가 운동선수이지 않고 사업가가 되어있지 않으면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오늘은 운 좋은 날이 될 거야

책에서는 운에 대해서 더 깊고 많은 얘기를 하고 있다. 물론 작가의 말을 왜곡해서 이해했을 수도 있고 100%다 알아듣지 못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괜찮다. 책을 읽음 이로써 조금 더 행복해졌으니.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또 하나 늘었다. 작가가 '운'이라는 키워드를 활용해서 말하고 있지만 결론은 열심히 해야 한다는 사실 같다. 내가 준비되어 있어야 하고, 내가 운을 캐치해야 하고, 그런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작가의 말처럼 성공의 문을 여는 열쇠인 LUCKEY를 찾기 위해 오늘 도 운을 끌 여당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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