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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야기/책 이야기

우울할 땐 뇌 과학 (우울한 이유와 해결 방법) : 앨릭스 코브

by 독서하는 나그네 2023.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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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할 땐 뇌 과학 표지

우울한 사람들

내가 어렸을 때만 하더라도 정신과를 다니거나 정신과 관련 약을 먹으면 이상한 사람으로 생각했다. '저 사람 정신과 다닌데....'라는 식으로 말이다. 하지만 성인이 되어 사회를 나와보니 정신과를 다니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직책상 이유로 개인의 신상을 관리하게 되었을 때는 나와 정말 잘 지내던 사람도 정신과 약을 복용하고 있었다. 이유는 저마다 다르지만 대부분은 '우울증'이라는 이름으로 기록되어 있었다. 이처럼 우리 주변에는 알게 모르게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충치가 생기면 치과에, 여드름이 나면 피부과에 가듯이 마음이 아프면 정신과에 가야 한다. 그러면 의사들은 상황에 맞는 처방을 해주고 약을 준다. 이는 전혀 이상한 현상이 아니다. 이 책은 우울증에 대한 메커니즘과 원리를 소개하고 우울증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나 역시 이 책을 읽고 우울증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다.

상승나선 효과

우울증에 빠져서 무기력한 삶을 보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항상 에너지가 넘치고 삶에서 기쁨을 찾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이 두부류의 사람은 단지 선천적인 성향이나 행운, 혹은 일련의 사건에 의해 이렇게 되어버린 걸까? 책에서는 그렇게 주장하지 않는다. '상승나선'이라는 핵심 키워드가 바로 이 책의 주제다. 상승나선은 긍정적인 생각, 행동, 그리고 감정을 강화하는 메커니즘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감사의 순간이나 성취감과 같은 긍정적인 것을 경험할 때, 우리의 뇌는 기쁨, 보상과 관련된 신경 전달 물질인 도파민을 방출하는데  도파민의 방출은 목표를 달성했을 때와 달성하는 과정에서 행복을 느끼게 하고 이는 또 다른 도파민을 생성하는데 기여한다. 이는 계속 순환되고 이게 바로 상승나선이라는 개념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 긍정적인 피드백 루프는 긍정적인 감정, 생각, 행동의 상승 나선을 만든다. 이것이 회복력을 높이고, 건강을 개선하며, 삶의 더 큰 행복과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게 하는 열쇠인 것이다.

일상에서의 적용

그러면 어떻게 하면 여러분의 삶에서 상승 나선을 만들 수 있을까? 

1. 감사를 실천하기. 감사하게 생각하는 것들에 매일 집중하는 시간을 갖는 것은 사람의 초점을 부정적인 생각에서 긍정적인 생각으로 옮기는 것을 도울 수 있다. 쉽게 말해서 긍정적인 생각을 하자는 것이다. '오늘 아침에 비가 오지 않고 날씨가 맑아서 감사하다, 커피 한잔으로 나른한 오후를 이겨 낼 수 있어서 감사하다'처럼. 나도 몇 번 해보았는데 효과가 엄청나다! (다만 습관으로 만들기가 쉽지 않다.)

2. 목표를 세우고 달성하고 축하하기. 스스로 성취할 수 있는 목표를 세우고 목표 달성을 축하할 때, 우리는 성공하게 되는 모든 과정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 이는 더 큰 목표에 도전하기 위한 자신감과 동기부여를 쌓도록 도와준다. 주의할 점은 터무니없는 목표를 세우거나 목표 달성을 위한 시간이 짧은 것이 좋다. 되도록이면 목표를 세분화하고 작은 도전부터 시작하는 것을 추천한다.

3. 긍정적인 사람들과 만나기. 긍정적인 감정은 전염성이 있기 때문에, 삶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은 당연히 도움이 된다. 학교를 다니거나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같은 팀원으로서 편하고 재미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불편하고 어려운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할 수 있다면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하는 사람들과 어울리다 보면 나도 모르게 스 사람을 닮아가고 있을 것이다.

4. 우리의 몸을 건강하게 하기. 운동, 건강한 식사, 그리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은 모두 긍정적인 상승 나선을 만드는 데 필요한 신체적, 정신적 건강상태에 도움이 된다. 내가 상승 나선을 만드려고 백날 감사하고 목표를 세워 봤자 이를 뒷받침해 줄 몸이 건강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건강한 몸과 마인드 세팅은 반드시 필요하다!

줄이며

고대 인도에서 전해 내려오는 속담이 있다. “인생의 첫 30년은 사람이 습관을 만들고, 마지막 30년은 습관이 사람을 만든다.” 책 속에 등장하는 문장이다.  '어쩌면 우울증이 학습된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봤다. 만약 우울증과 무기력증이 학습된 것이라면 이 책은 정말 강력한 치료제다. 우울증을 앓거나 주위에 그런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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