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배터리 레볼루션 (K 배터리의 오해와 진실) : 박순혁

K 배터리 레볼루션 표지

미래의 먹거리 배터리

대한민국의 산업에는 여러종류가 있지만 그 중 가장 유명한 것은 반도체다. 이를 증명하듯 시가총액 1위 기업은 삼성전자이며 몇년째 그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 하지만 그 사이 배터리 산업이 많이 성장한 것도 사실이다. 일각에서는 반도체의 시대는 저물어가고 대한민국 산업의 새로운 먹거리로 배터리 산업이 자리 잡을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나 또한 이런 이야기를 주변에서 접했지만 정확히 배터리가 뭔지, 어떤 원리로 작동되고  필요한 원자재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지 못했다. 특히 우리나라가 어떻게 배터리 사업을 키워나갔고 앞으로의 방향성이 궁금했다.

배터리 시장 점유율

현재 세계에서 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은 어디일까? 바로 중국의 CATL이다. 때문인지 한국에 상장된 ETF 중 하나인 '차이나 전기차' 라는 종목이 4조원의 순자산을 달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것은 중국시장에 의한 착시라는 것이 작가의 주장이다. 중국 정부의 비호아래 키워진 중국 기업은 내수 시장을 장악하여 세계 배터리 시장 점유율 공룡처럼 비춰진다는 얘기다. 실제로 중국 시장을 제외하면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LG에너지 솔루션, CATL, Panasonic 순이고 그 뒤를 SK온, 삼성SDI가 뒤따른다. 우리나라 기업은 초기술격차로 인해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확대해 나가고있다. 테슬라나 폭스바겐 같은 완성차 제조업체에서 배터리를 스스로 만들겠다는 발표를 한 후 배터리 제조업체가 위기를 맞은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있었지만 현재에 와보니 기우에 불과했다. 근본적으로 자동차 업체는 내연기관 즉, 엔진을 만들던 회사다 엔진은 기계공학 기술을 사용한다. 하지만 배터리는 화학공학 기술을 사용한다. 이는 근본적으로 다른 기술이기 떄문에 완성차 업체에서 스스로 배터리를 생산에 공급하겠다는 목표는 수영선수가 야구에 도전하는 것과 같다는 얘기다.

K 배터리의 미래

우리나라는 자원이 없다. 아무리 기술이 좋고 뛰어나도 원자재가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에게 자원확보는 가장 중요한 문제이다. 배터리 생산에는 리튬, 고팔트, 구리, 망간 등 다양한 광물 자원이 사용된다. 모두 중요하지만 그 중 리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미국이 IRA를 실행하면서 K 배터리 산업이 위기를 맞을 것 이라는 보도가 줄기차게 나온 때가 있었다. 하지만 작가는 장애물이 있다고 불평할 때 가아니라 뛰어 넘을 준비를 해야한다고 말한다. 자원 수입의 다각화와 국내 산업 육성을 예로 들어보자. 미국과 FTA를 체결한 국가에서 수입된 자원에 한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조항을 통해 호주, 캐나다와 장기적으로 협력하여 원자재를 수입하는 기회로 삼았다. 또한 중국의 앞마당이라고 여겨지던 아프리카나 아시아 저개발 국가에서는 중국의 일대일로 부작용이 수면위로 드러났다. 해당 국가들은 새로운 사업 파트너를 찾고있으며 우리나라는 아주 매력적인 파트너가 될 수 있다. 자원개발을 빙자한 자원 수탈이 아닌 기술제휴, 공장건설 등 현지 산업육성을 통해 실질적인 경제 파트너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줄이며

자칫 어려울 수 있는 배터리 산업을 알기 쉽게 풀어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업의 특성상 전문용어가 등장하지만 이해하는데 어렵지 않다. 왜 중국 배터리 산업이 거품인지 설명하고 K 배터리 산업의 우수성을 피력하고 있다. 다만 책이 주장하는 바가 명확하니 개인의 신중한 판단과 해석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