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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야기/책 이야기

프레임 (모든 출구는 어딘가로 들어가는 입구다) : 최인철

by 독서하는 나그네 2024.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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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 표지

개정판

내가 읽은 책은 2007년도에 발행된 버전이다. 후기를 쓰려 찾아보니 2021년에 개정판이 나온 걸 알았다. 목차를 살펴보았더니 100페이지가량 분량이 늘어있었고 사례위주의 설명이 좀 더 최신의 연구결과를 근거로 삼고 있었다. 책을 읽으며 나온 지 오래된 책이라 조금 아쉽다는 마음이 들던 차에 개정판의 존재를 알게 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아직 읽지는 않았지만.

핑크왕 퍼시

책이 전하는 주제는 명확해서 제목에서도 읽을 수 있다.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생각이 달라지고 행동이 달라 진다는 것이다. 책 서두에는 핑크색을 좋아하는 왕 (pink the percy) 퍼시가 나오는데 세상 모든 것을 핑크색으로 칠했지만 하늘은 칠 할 수 없어서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자 한 노인이 핑크색 렌즈를 사용한 안경을 선물했고 퍼시는 아주 만족했다는 이야기다. 이런 관점은 우리가 어떤 상황을 맞닥뜨리고 그에 대처할 때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를 설명한다. 개별적인 사건을 늘어놓는 것은 책에서 충분히 하고 있기 때문에 나는 다른 부분에 중점을 두고자 한다. 나는 우리가 어떻게 행동하는지 원리를 이해할 수 있다는 것에 집중하고 싶다.

프레임을 안다는 것

대니얼 카너먼이 2002년에 노벨 경제학상을 받았으나 당시 나는 손가락을 빨고 있었다. 20년도 더 흐른 지금에서야 행동경제학의 선구자라는 이름으로 그를 만났을 뿐이다. 책이 쓰인 시점인 2006년에 그의 인기는 절정을 구사했을 거란 생각을 한다. 이 얘기를 하는 이유는 프레임을 가장 잘 설명하는 사례가 행동 경제학에서 쏟아지기 때문이다. 행동경제학에서 인간은 합리적인 선택을 하지 않는다. 이런 인간의 비합리성을 이용해 기업들은 마케팅과 세일즈에 활용한다. 우리는 이런 원리를 깨달음으로써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프레임에 대한 주도권을 가지고 있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차이로 본다. 단순하게 경제학을 넘어 인관관계나 나와의 약속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는 프레임을 주도할 수 있고 주도 할 필요가 있다. 직장에서, 애인과의 관계에서, 가정에서, 자기계발에 있어서 좀 더 나은 계획을 세우고 실천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바로 프레임에 대한 이해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이다.

줄이며

내용은 전혀 어렵지 않기에 시간이 지나면서 잊어버리기 쉬워 보인다. 책에서 제시하는 사례들 또한 흔하게 찾아볼 수 있고 독자들에게 공감을 쉽게 불러일으킨다. 확실히 이런 종류의 책은 앎에서 그치느냐 행동하느냐의 차이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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