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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야기/책 이야기

1시간에 1권 퀀텀 독서법 (속독의 기술) : 김병완

by 독서하는 나그네 2023.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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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텀 독서법 표지

속독의 필요성

독서법 관련책은 4번째다. 독서법 관련 책이 담고 있는 내용은 작가마다 주관적이거나 책을 읽는 사람이라면 공감할 만한 이야기들인 것을 깨달은 후 독서법 관련 책은 읽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내가 재미있게 읽으면 그만이라는 생각이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부터 전해지는 고수들의 독서법이 있었으니 바로 속독이다. 책 읽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속독에 관해 생각해 봤을 것이다. 책 한 권을 30분 만에 읽어버리는 모습을, 하루에도 여러 권 책을 소화해 내는 멋진 모습을! 그래서 속는 셈 치고 속독에 관한 책을 한번 더 읽어 보기로 했다.

속독을 해야 하는 이유

우리는 왜 책을 읽어야 할까? 그것도 많은 책을. 책은 지식의 보고다. 우리는 살면서 모든 일을 직접 할 수 없기 때문에 과거의 사람들이 경험하고 느낀 것을 간접적으로나마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책이다. 험난한 시행착오를 겪지 않고도 과거의 지혜를 답습하는 것이다. 아이작 뉴턴은 이렇게 말했다. '나는 거인의 어깨 위에 앉았기 때문에 더 멀리 내다볼 수 있었다' 그렇다면 책을 읽는 것에 관한 과거의 경험도 있지 않을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독서법에 다양한 기록이 남아있는데 그중 하나가 속독이다. 홍대용, 이이, 헤르만헤세 등 역시 책에 집중하여 한번에 여러 줄을 읽는 일독다행을 실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작가는 왜 속독을 해야 한다고 말할까? 작가는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속독의 필요성을 말하고 있다. 본인은 흔히 '삼성맨'이라고 불리는 직장인이었다. 그러다 문득 퇴사를 하고 도서관에서 3년 동안 독서를 했더랬다. 책을 읽는 것이 너무 재밌었지만 본인의 독서력이 형편없어서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것이 안타까웠던 작가는 속독의 길로 들어서고 완전히 다른 세상에 살게 되었다고 한다. 읽어야 할 책은 너무 많지만 시간은 한정돼 있기 때문에 속독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책을 읽는 방식

우리는 책을 '본다'라고 표현한다. 실제로 책은 눈으로 본다. 하지만 이는 착각이다. 책을 보는 행위의 종착역은 바로 뇌다. 책을 보는 메커니즘은 글자 → 눈 → 입(낭독, 묵독) → 귀 → 뇌 (이해) 순서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 메커니즘을 이용해 속독의 원리를 깨달을 수 있다. 바로 입, 귀의 순서를 건너뛰는 것이다. 이는 훈련을 통해 가능하며 훈련하는 방식은 과학적 원리를 따른다. 우리는 글자를 읽을 때 모든 부분을 다 읽을 필요가 없다. 실험을 한 가지 해보자. 한 문장을 반절로 나눠 윗부분만 가리고 읽어보고 다음엔 아랫부분만 가리고 읽어보자 어느 부분이 더 잘 읽어지는가? 아마 아랫부분을 가렸을 때 더 잘 읽힐 것이다. 신기한가? 다음 문장을 읽어보자 케임브리지 대학교의 연결구과에 따르면, 한 단어 안에서 글자가 어떤 순서로 배돼열어 있는가 하것은은 중하요지 않고 첫째번과 마지막 글자가 올바른 위치에 있겠는이 중하요다고 한다. 나머지 글들자은 완전히 엉진창망의 순서로 되어 있지을라도 당신은 아무 문없제이 이것을 읽을 수 있다. 왜 하냐면 인간의 두뇌는 모든 글자를 하나하나 읽겠는이 아니라 단어 하나를 전체로 인하식기 때이문다. 무리 없이 읽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몇몇 사람은 글자가 엉터리인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이처럼 우리는 글자를 하나하나 다 읽지 않아도 이해하는데 아무런 어려움이 없다. 이제 속독의 원리를 알았다.

줄이며

작가는 속독이 필요한 이유와 속독의 원리를 설명한다. 그 이후에는 방법론적인 내용이 책을 구성한다. 실제로 독자 개인의 레벨테스트, 각 레벨에 맞는 훈련법 등이 상당히 구체적으로 설명되어 있다. 이 방법이 효과가 있는지는 시간이 흘러봐야 알겠지만 상당히 흥미로운 주제를 체계적으로 다룬 것은 확실하다. 속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강력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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