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운전 면허증의 필요성
호주에서 운전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호주는 땅이 넓지만 사람이 사는 곳은 한정되어 있다. 멜버른, 시드니, 브리즈번, 퍼스 등등... 따라서 시티 중심으로는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지만 조금만 벗어나도 우리는 현실의 벽을 느끼게 된다. 특히 나와 같은 워홀러들은 세컨드 혹은 써드비자를 취득할 생각이라면 외곽으로 한 번씩은 가게 되는데 이때 필요한 게 자동차와 운전면허증이다. 물론 호주 운전면허를 취득하지 않더라도 영문 면허증이나 국제 면허증을 소지하고 있다면 운전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유효기간이 정해져 있고 호주 내에서 ID 카드로 활용할 수 없다는 점이 불편해서 나는 운전면허증을 만들기로 했다. 참고로 만 25세 이상이면 별도의 시험을 보지 않아도 한국 운전면허를 호주 운전면허로 바꿀 수 있지만 만 25세 미만이라면 별도의 시험을 봐야 된다고 하니 참고하자..!
준비물
준비물은 다음과 같다. 여권, 한국 운전면허증, 주소지가 적힌 서류, 공증서류. 여권과 한국 운전면허증은 어렵지 않으니 패스하고 주소지가 적힌 서류와와 공증 서류는 왜 필요할까? 먼저 주소지가 적힌 서류는 내가 사는 곳을 알아햐 호주 운전면허증을 우편으로 보내주기 때문이다. (사실 내 주소지를 적으면 되지 않나 싶기도 한데 호주는 그게 안 되는 모양이다.) 보통 은행에 가서 잔고 증명서 즉, bank statement를 달라고 하면 주소가 포함된 서류를 주기 때문에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본인의 주소가 적힌 어떤 종이를 들고 가더라도 해당 문제는 해결할 수 있다. (나는 tfn 발급 종이를 들고 갔다.) 공증서류 관련해서는 요구하는 곳도 있고 그렇지 않은 곳도 있다고 말이 많지만 나는 안전하게 공증을 준비해 갔고 역시나 공증 서류를 요구했다. 공증이란 내가 가지고 있는 운전면허증을 공식적인 기관에서 영어로 번역해 주는 것이다. 따라서 공증된 문서가 있어야 내 한국 면허증을 인정해 주고 호주 운전면허증으로 바꿔주는 의미로 이해하면 된다. 공증을 받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유학원에서 공증을 의뢰할 수 있고 영사관에서 공증 업무를 볼 수 도 있다. 전자 가격이 비싸고 해주는 곳이 많고(50불 정도 하는 듯..) 후자는 영사관 같은 공적인 장소에서 해주고 가격이 싸다는 특징이 있다. (반드시 현금으로 5.2불!!) 필자는 브리즈번에 있기 때문에 브리즈번 출장소에 예약하여 공증 업무를 마쳤다. (브리즈번 출장소는 반드시 예약해야 한다. 해당 사이트에 가면 예약 방법과 준비물을 확인할 수 있다.) https://overseas.mofa.go.kr/au-brisbane-ko/index.do
운전면허증 교환 신청하기
호주는 Department of Transport and Main Roads (줄여서 TMR)이라는 곳에서 교통업무를 담당한다. 따라서 구글지도에 TMR로 검색해서 본인의 위치와 가까운 곳으로 가면 된다. TMR에 도착하면 안내원이 왜 왔냐고 물어보는데 운전면허증 교환을 위해 왔다고 하면 키오스크에서 담당 카테고리를 누르고 번호표를 뽑아준다. (나는 안내원이 자리를 비운 상태라서 내가 직접 뽑았다.) 그리고 순서를 기다리다 보면 본인 차례가 온다. 앞서 말했던 서류들을 요구하고 사인을 하다 보면 사진을 찍는데 이쁘게 하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그 사진이 운전 면허증에 사진으로 사용된다. 또한 유효기간을 몇 년으로 할 것이냐고 물어보는데 본인의 계획에 맞게 년수를 정하면 된다. 가격은 1년 기준 100불 정도 한다. 이렇게 되면 모든 절차가 끝나고 임시 면허증을 발급해 준다. 종이로 된 임시면허증을 잘 보관하고 생활하다 보면 집으로 운전면허증이 도착해 있을 것이다! (나도 아직 기다리는 중..)
'호주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주 마지막 이야기 (2) | 2023.08.19 |
---|---|
(7-2) 포크리프트 시험 꿀팁 (feat. 필기, 실기) (1) | 2022.12.22 |
(7-1) 포크리프트 따기 (feat. 학원, 수업) (0) | 2022.12.22 |
(6) 론 파인 공원 (Lone Pine Koalla Sanctuary) feat. 캥거루, 코알라 (1) | 2022.12.05 |
(5) 호주의 교통 feat. 브리즈번 (1) | 2022.12.0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