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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9

호모 데우스 : 유발 하라리 색 다른 시도 책을 자주 접하는 요즘 두꺼운 책이 읽고 싶어 졌다. 그래서 고전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머리를 가득 매웠지만 내가 방문한 중고서점엔 원하는 책들이 없었다. 두꺼운 책을 읽고 싶었기에 실패하고 싶지 않아서 고전을 선택한 건데 원하는 책이 없으니 실망을 감출 수 없었다. 그래서 두꺼운 책중에 유명한 책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익숙한 작가 이름이 눈에 들어왔다. '유발 하라리' 대학 시절 한 번은 들어봤던 이름이었기에 친숙했다. 내 머릿속에 남아있을 정도면 꽤나 유명할 거란 판단에 책을 집어 들게 되었고 그렇게 '호모 데우스'를 읽게 되었다. 호모 사피엔스 진화론적인 관점에서 지구의 모든 생명체의 시작은 바다에서 출발했다. 이후 유전자 변형과 자연선택에 의해서 다양한 생물들이 지구에 살기 .. 2022. 11. 3.
책 잘 읽는 방법 : 김봉진 뭐든지 잘 이왕 하는 거라면 뭐든지 잘하고 싶은 게 사람 마음이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잘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책을 읽기 전 책의 본문에 여백이 상당히 많길래 읽기를 꺼려했다. 어느 날 지하철을 오랫동안 탈 일이 있어서 이 책을 꺼내 들었다. 앉은자리에서 다 읽었다. 그것도 재밌게. 배달의 민족을 창업한 작가가 얘기하는 책 잘 읽는 방법은 어떤 내용이 있을까? 과시적 독서가 작가는 본인을 '과시적 독서가'라고 말한다. 과시적이라는 말이 긍정적으로 보이지 않기에 조금은 당황했던 기억이 있다. 작가의 설명에 따르면 본인은 서점에서 과소비하는 것을 좋아하고 책을 읽고 난 후 SNS에 감명 깊은 글귀나 책의 내용을 자랑하는 것을 즐기기 때문에 '과시적 독서가'라고 말한다. 나는 서점에서 과소비하는 것을 .. 2022. 10. 29.
기록의 쓸모 : 이승희 기록한다는 것 모든 행위에는 이유가 있다. 이 세상에 이유 없는 손짓과 몸짓은 없다. 기록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기록이라는 행위는 조금 더 특별한 점이 있다. 바로 기록의 목적에 따라서 시공간을 초월할 수 있다는 것. 우리 선조들은 후대를 위해 조선왕조실록을 기록했고 그들의 목적대로 조선왕조실록이라는 기록은 동아시아사를 연구하는 중요한 자료가 되었다. 티베트에서는 죽은 사람을 안내하기 위해 '사자의 서'를 만들어 영혼을 안내했다. 이처럼 기록은 시공간을 넘나들며 다양한 역할을 해왔고 선사시대와 역사시대를 나누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과거와 달리 문맹률이 낮아지고 누구나 기록을 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어떤 기록을 하고 있을까? 우리의 기록은 어떤 특별한 점이 있고 어떤 쓸모가 있을까? 나의 .. 2022. 9. 25.
열한 계단 : 채사장 표류하는 배와 백발의 노인 이 책은 로마의 철학자 세네카의 말로 시작한다. "출항과 동시에 사나운 폭풍에 밀려다니다가 사방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같은 자리를 빙빙 표류했다고 해서, 그 선원을 긴 항해를 마친 사람이라고 말할 순 없다" 읽고 나서 거부감은 들지 않았다. 틀린 말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음 줄을 읽었다. "때문에 노년의 사람이 주름과 무성한 백발을 가지고 있다고 오랜 인생을 살았다고 할 순 없다. 다만 오래 생존한 것일지 모른다" 뼈를 때렸다. 비록 내가 백발도 아니고 주름도 많지 않지만 나름 법이 정한 기준에서 성인이었고 '잘 살고 있는 걸까?'라는 물음을 스스로에게 계속 던진 나로서 충격받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항해를 한 것인지 표류를 한 것인지 알고 싶었고 만약 표류했.. 2022.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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