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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 이야기139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뇌사와 장기기증) : 마일리스 드 케랑갈 삶과 죽음의 경계제목이 꽤나 강렬한 책이다. 서핑을 즐긴 후 소년이 집으로 돌아가던 중 일어난 교통사고 후에 뇌사판정을 받고 장기기증을 하기까지 만 하루를 그린 소설이다. 책을 다 읽고 나서 표지를 보니 몰려오는 파도와 심장박동을 표시한 붉은 선이 묘하게 느껴졌다. 소설을 읽으면서 유쾌한 기분이 들지 않았다. 죽음을 소재로 다룬 책인 만큼 철학적인 질문과 한 인물의 죽음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이해관계를 잘 풀어냈다고 생각한다.죽음을 피한 사람들주인공이자 사건의 주인공인 시몽은 친구들과 서핑 후 귀가하다 교통사고를 당하고 뇌사에 빠진다. 함께 있던 친구들은 안전벨트를 했지만 시몽은 하지 않았고 게다가 가운데 좌석에 앉았던 탓에 앞유리 밖으로 튕겨나가고 말았다. 친구들은 골절상만 입었지만 시몽.. 2024. 10. 21.
아시아의 힘 (동북아의 경제 성장) : 조 스터드웰 빌게이츠 추천도서동북아시아의 경제성장 비결을 담은 책으로 국내외로 빌게이츠가 추천한 도서로 잘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는 광복 이후 또 한 번의 전쟁을 겪었다. 책에서 사용한 표현을 빌리면 정말 '찢어지게' 가난했다. 같은 아시아에 속한 동남아시아는 물론이고 아프리카에 있는 국가들보다 경제 지표가 낮았다. 그랬던 나라가 어떻게 경제성장을 이루어 냈는지 이 책에서는 농업, 공업, 금융 부분에서 다루고 있다. 책에서는 동남아시아와 동북아시아를 비교하고 있지만 나는 한국을 중심으로 이야기하고자 한다.토지개혁작가는 아시아 경제성장의 성공적인 모델로 한국, 일본, 중국, 대만을 꼽는다. 실패한 사례로는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이 거론된다. 물론 같은 논리로 비교할 수 없는 마카오, 홍콩, 싱가포르 같은 .. 2024. 10. 15.
아무도 대령에게 편지하지 않다 (현실과 해학사이) :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가브리엘은 콜롬비아 출신으로 중남미를 대표하는 작가다. 대표작으로는 , , 등이 있으며 1982년에는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콜롬비아 정부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가브리엘을 지폐 도안에 들어갈 인물로 선정하기도 했다. 편지를 기다리는 대령무언가를 간절히 기다리는 사람을 본 적 있는가? 나는 집을 나와 버스정류장으로 가는 길에 아파트 한 구석에 벤치에 앉아있는 할머니가 생각난다. 항상 무언갈 기다리는 듯한 할머니의 표정은 바뀌는 법이 없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대령 역시 자신에게 올 편지를 애타게 기다린다. 긴 군생활을 마치고 연금수령 대상자가 된 대령은 하루빨리 연금수령이 시작된다는 편지를 기다리는 것이다. 하지만 편지는 올 생각을 하지 않고 대령은 답답한 마음에 우체국에도 가.. 2024. 10. 2.
철도원 삼대 (철도로 그려낸 민족의 역사) : 황석영 한반도와 철도작품 해제에 앞서 황석영작가에 대해 살펴보면 1943년 만주에서 태어나 동국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다양한 집필 활동을 했다. 교과서에서 한 번쯤 만나봤을 법한 '삼포 가는 길'은 그의 대표작 중 하나다. '철도원 삼대'는 최신작으로 영국의 노벨 문학상인 부커상 후보에 올랐을 정도로 짜임새 있는 소설이다. 페이지는 약 600페이지로 이뤄져 있다. 책의 줄거리는 공장 옥상에서 부당해고를 고발하는 노동자인 '이진오'부터 출발한다. 책의 제목은 철도원 삼대지만 이진오 까지 포함하여 총사대가 나온다. 이백만, 이이철, 이지산, 이진오인 샘이다. 하지만 이진오는 현재를 살아거면서 주된 서사에 등장하지 않기 때문에 철도원 삼대로 이름을 붙인 것 같다. 한반도에 노동자라는 개념이 들어서기 시작한 대한제국 말.. 2024.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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