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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야기/책 이야기

레버리지 (돈이 굴러가는 힘) : 롭 무어

by 독서하는 나그네 2023.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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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책 표지

지렛대 효과

많은 수는 아니지만 여러 권의 경제 자기 개발서를 읽어보면서 반드시 강조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바로 '레버리지'에 대한 내용이다. '레버리지'란 지렛대 효과로 자본금을 지렛대 삼아 더 높은 경제효과를 일으킨다는 이론이다. 예를 들어 사업을 위해서 1억이 필요하다고 가정해 보자. 근로소득으로 1억을 모으려면 5년이 걸린다고 할 때 우리는 5년의 시간을 소비해야 한다. 하지만 은행에서 8000만 원을 빌린다면 우리는 1년만 일하고도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 무려 4년을 절약하는 것이다. 레버리지이론은 인생 전체에 적용될 수 있는 이론이다. 이런 레버리지 효과를 바탕으로 인생에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들은 엮은 책이 바로 이 책이다.

낭비, 소비, 투자

책에서는 시간에 대한 사용을 낭비, 소비, 투자를 구분한다. 어렵지 않은 개념이기 때문에 거부감은 들지 않았다. 다만 주목해야 할 것은 시간의 효용을 경제적인 가치로 구분 지었다는 것이다. 시간을 사용하고도 아무런 잠재적 이득이나 소득이 없다면 그것은 낭비이다. 예를 들어서 티브이시청, sns 등이 그 예다. 소비된 시간은 경제적인 측면이나 정서적인 측면에서 지속적인 이익을 창출하지 못하는 시간이다. 예를 들어 시급으로 일하거나, 기계적인 업무를 수행하거나, 시간을 돈과 교환하는 것이 소비된 시간이다. 반면 투자된 시간은 업무가 완료된 이후에도 오랫동안 수익을 올리거나 레버리지 효과를 제공하는 시간이다. 부동산이 대표적이며 지식을 쌓는 것도 마찬가지다. 당신에게 더 좋은 결과를 가져다주는 새로운 지식은 남은 삶을 레버리지 할 수 있게 만든다. 즉시 이익을 가져다주지는 않지만 오랫동안 소득을 발생시킨다. 작가는 낭비, 소비, 투자를 설명하면서 이렇게 결론을 지었다.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더 적게 소비하고, 더 많이 투자하라.

돈이 나를 위해 일하게 하라

책에는 많은 내용이 실려있다. 경제적 조언, 경제적 시각을 넓혀주는 의견과 사례 등등. 그중 와닿는 파트는 '돈이 당신을 위해 일하게 하라'이다. 먼저 작가는 가난한 사람과 부자인 사람의 마인드를 살펴보는 대목에서 이렇게 서술한다.

 

가난한 사람들의 사고방식

    ● 돈을 버는 것은 힘든 일이다.
    ●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없다. 돈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지 않는다.
    ● 자본주의는 탐욕적이다.
    ● 내가 돈을 벌면 친구들은 나를 좋아하지 않거나 비판할 것이다

 

부자 사람들의 사고방식

    ● 돈이 나를 위해 일하게 만들어야 한다.
    ● 돈을 만들어내는 것은 비교적 쉬운 시스템이다.
    ● 돈은 거의 무한대로 어디에나 풍부하게 있다.
    ● 돈은 병을 치료하고 자선을 베풀 수 있게 하며 시간을 되돌려준다.
    ● 돈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든다.
    ● 진정한 친구라면 더불어 성장할 것이고 아니면 떠나도 상관없다.

100% 일치하지 않지만 가난한 사람들의 사고방식은 내 머리에 장착되어 있었고 부자들의 사고방식은 생각해 본 적 없었다. 나는 내가 부를 축적하는 행위가 타인의 부를 빼앗는다고 생각했고 부자가 되면 행복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뉴스에서 보이는 재벌들의 집안싸움 보험금을 노린 가족범죄 등등. 하지만 다른 의견과 시선을 접하면서 생각이 서서히 바뀌기 시작했다. 더 나아가 책 후반부에서는 돈으로 돈을 버는 즉, 자본소득의 6단계(소비, 저축, 투자, 투기, 보험, 기부)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다.

줄이며

책의 내용이 모두 좋은 것은 아니었다. 작가가 레버리지로 성공한 배경 때문인지 레버리지를 너무 맹신하는 것 같았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레버리지 사용은 신중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 책에서 가장 감명 깊게 읽은 글귀를 소개하며 마무리하고자 한다.

 

모든 일이 불리하게 돌아가는 것 같을 때면 기억하라. 비행기가 바람을 가르고 이륙하는 것이지, 바람의 힘으로 이륙하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 헨리 포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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