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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야기/책 이야기

12가지 인생의 법칙 (혼돈의 해독제) : 조던 B. 피터슨

by 독서하는 나그네 2024.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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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가지 인생의 법칙

알지만 지키기 어려운 것들

인생을 잘 살고자 하는 욕망은 누구에게나 있다. 그래서 우리는 롤모델을 정하고 그들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들과 똑같이 될 수 없다. 호날두가 어떻게 훈련하고 생활하는지 알아도 우리는 호날두가 될 수 없다. 하지만 호날두가 되고 싶은 게 아니라 단지 어제보다 조금 더 나은 삶을 살고 싶다면 가능할지도 모른다. 인류에게 보편적인 법칙이 있을까 싶지만 작가는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 12가지 인생의 법칙을 소개한다.

 

어깨를 펴고 똑바로 서라.

당신을 도와줘야 할 사람처럼 대하라.

당신에게 최고의 모습을 기대하는 사람만 만나라.

당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오직 어제의 당신 하고만 비교하라.

아이를 제대로 키우고 싶다면 처벌을 망설이거나 피하지 말라.

세상을 탓하기 전에 방부터 정리하라.

쉬운 길이 아니라 의미 있는 길을 선택하라.

언제나 진실만을 말하라(적어도 거짓말은 하지 말라)

다른 사람이 말할 때는 당신이 꼭 알아야 할 것을 들려줄 사람이라고 생각하라.

분명하고 정확하세 말하라.

아이들이 스케이트 보드를 탈 때는 방해하지 말고 내버려 두어라.

길에서 고양이와 마주치면 쓰다듬어 주어라.

당연한 말들

조금 추상적인 것도 있긴 하지만 제시된 명제들은 어렵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다. 누가 봐도 긍정적인 것들이고 더 나은 삶을 위해 필요해 보인다. 하지만 작가는 많은 사람들이 그러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안다. 혹은 알면서도 특수한 상황 때문일 수도 있다. 작가는 심리학을 전공했으며 수많은 사람들을 상담하고 본인이 살아온 배경, 가족, 친구들 사이에서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한다. 중간중간 본인도 아내와 싸울 때가 있고 여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현상들이 있다며 우리와 똑같은 사람임을 고백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작가가 우리에게 궁극적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일까? 작가가 제시한 12가지 인생의 법칙은 어떻게 나온 결론이며 왜 혼돈의 해독제라는 부제를 붙였을까? 당연한 얘기지만 책을 읽어 보면 알 수 있다. 

줄이며

사실 명제가 책의 핵심이기 때문에 '내용을 읽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생각했었다. 하지만 끝까지 읽었고 읽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그중 하나는 서양의 철학(기독교)과 동양 철학(도교, 힌두교)을 언급하며 사상을 전개해 나가는 모습이 신선했다. 뿐만 아니라 중간중간 인용하는 문학 작품들, 이집트, 힌두교 신화 등도 언급하면서 깊이감을 더 했다. 작가에 대한 신뢰도가 올라가자 책 속의 내용들이 한 층 더 풍부하게 다가왔다. 매일 똑같은 일상 속에서 조그마한 변화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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