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라는 단어가 주는 거부감
처세술, 자기 계발 책이 유행하던 시절이 있었다. 적어도 나에겐 2022년부터 시작해서 지금 까지 이어져오고 있는 것 같다. 소위 갓생, 미라클 모닝등의 단어가 나온 것도 그쯤이라 생각된다. 그 흐름에 편승해서 많은 자기 계발 책을 읽었다. 그 이후 좀처럼 손이 가지 않았던 유형의 책이었는데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마인드셋을 다시 잡기 위해 책을 읽었다. 책의 핵심 내용을 요약하면 역설적이게도 빠르고 많은 실패를 통해 실패를 줄이는 것이며 그 출발은 실패라는 단어의 거부감을 줄이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실패의 긍정적 가치
저자들은 실패를 "두려워해야 할 것이 아니라 환영해야 할 경험"으로 바라본다. 실패를 통해 얻는 피드백은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발견하거나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데이터라는 것이다.
인생은 예측 불가능한 일들로 가득 차 있고, 많은 성공은 예상치 못한 행운에서 비롯된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완벽한 계획을 세우는 것보다는 실행을 통해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더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빠르게 실패하기"란 큰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면서도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도전을 시도하는 것을 말하는데 이를 통해 큰 손해를 입지 않으면서도 교훈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행동의 중요성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생각만 하지 말고 움직이라"는 메시지다. 가끔 우리는 너무 많은 계획을 세우고 두려움에 발목 잡혀 실행하지 못할 때가 많다. 하지만 이 책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작게나마 행동에 옮기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성공으로 가는 첫걸음임을 알려준다. 완벽을 추구하려는 마음은 우리를 자주 멈추게 합니다. 하지만 책에서 말하는 대로 실패를 통해 배우는 것은 완벽함을 쫓는 것보다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한다고 주장한다. 이를 뒷받침하는 사례들을 언급하는데 대표적으로 기업들의 베타테스트가 그 예다. 끊임없는 학습과 적응 실패는 단순히 결과가 나쁜 것이 아니라 더 나은 선택을 하도록 가르쳐 주는 기회라는 점이 이다.
줄이며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어렵지 않기 때문에 쉽게 읽을 수 있다. 내용이 어렵지 않은 책의 특징은 보편적인 가치를 담고 있는 경우가 많고 이는 곧 뻔한 소리를 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물론 판단은 독자의 몫이다. 다만 같은 텍스트를 읽더라도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읽느냐에 따라 얻어가는 것은 다를 것이다. 도전이 두렵고 도전하는 방범이 궁금한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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