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은 최대한 가볍게
이것저것 준비하다 보니 출국이 4일 남았다. 곧 한국을 떠난다니 실감이 나질 않는다. 출국일이 다가온 다는 것은 짐을 싸야 한다는 것!! 나는 원래 해외를 갈 때 짐을 많이 가져가지 않는다. 태국, 베트남, 일본은 백팩 하나로 모든 걸 해결했고 2주간 여행했던 인도는 배낭 하나로 해결했다. 하지만 1년짜리 호주는 다르다. 개인마다 짐은 모두 다르겠지만 1년 동안 생활하려면 꼭 필요한 혹은 호주에는 반드시 필요한 물품 위주로 소개해 보고자 한다.
작렬하는 태양
호주의 자외선은 상당히 유명하다. 한국에서도 피부를 위해 선크림을 많이 바르지만 여전히 귀찮다는 이유로 혹은 몰라서 선크림을 바르지 않은 사람이 많다. 하지만 호주는 선크림이 필수다. 자외선이 너무 강력하기 때문에 피부암을 비롯한 각종 피부질환 발병률이 높다고 한다. 이런 호주 날씨를 고려해 선크림과 선글라스를 강력히 추천한다. 본인의 피부에 맞는 선크림을 한국에서 가져가서 호주에서 본인에 맞는 선크림을 찾는 게 좋을 것 같다.
소중한 나의 눈
호주는 우리나라보다 안경값과 렌즈값이 비싸다고 한다. 따라서 한국에서 렌즈를 대용량으로 사가는 것을 추천한다. 렌즈뿐만 아니라 렌즈 세척액도 사가는 것을 추천한다. 안경의 경우 갑작스럽게 망가질 수도 있다. 그러면 '호주에서 안경 하나 맞추지 뭐'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가격이 비싸고(검안 비용 별도...) 안경을 받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하니 예비 안경을 미리 맞춰가는 것을 추천한다.
샤오미 멀티탭
호주 워홀 준비물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하면 언제나 1번으로 등장하는 녀석이다. 호주는 220v를 사용하는 우리나라와 달리 240v를 사용한다. 따라서 우리가 가져가는 핸드폰 충전기, 헤어 드라이기 등등을 사용할 수 없다. 이런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게 샤오미 멀티탭이다!! 시중에서는 구할 수 없고 인터넷으로 구매를 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해외 배송되는 상품이기 때문에 2주 전에 넉넉하게 구입하는 걸 추천한다!
수건의 신세계
군대를 다녀온 남자들은 알 것이다. 샤워시설이 넉넉하지 않기 때문에 훈련이 끝나고 샤워장은 사람들로 넘쳐난다. 보통 탈의실과 샤워장의 경계가 모호하기 때문에 샤워 후 수건은 항상 눅눅해져 있었다. 이런 점이 맘에 들지 않았던 찰나 나는 빛을 보았다. 한 친구가 똑같은 수건을 4주 동안 사용하는 걸 보았다. 나는 너무 궁금해서 그게 무슨 수건이길래 4주 동안 쓸 수 있냐고 물어봤다. 알고 보니 그 친구는 수영을 좋아하는 친구고 그 수건의 정체는 '습식 수건'이었다. 아는 사람은 알 테지만 습식 수건은 보관이 용이하고 항균성이 뛰어나며 자주 빨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습식 수건의 장점이 여행에도 적용된다고 생각해서 나는 짐을 줄이기 위해 습식 수건을 강력히 추천한다. 경유를 위한 장시간 공항 대기, 단기숙소에서 찝찝한 빨래를 줄일 수 있는 아주 강력한 아이템이다.
잡동사니
짐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좋지만 굳이 호주 가서 사기엔 아깝고 안 챙길 순 없는 뽀시래기(?)들을 나열해보겠다. 손톱깎이, 눈썹 칼, 면봉, 알보칠, 동전지갑, 파일철, 유선 이어폰, 유에스비, 세탁망, 필기도구, 에코백, 보조배터리.. 개인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는 이 친구들을 한국에서 챙겨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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