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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야기99

프레임 (모든 출구는 어딘가로 들어가는 입구다) : 최인철 개정판 내가 읽은 책은 2007년도에 발행된 버전이다. 후기를 쓰려 찾아보니 2021년에 개정판이 나온 걸 알았다. 목차를 살펴보았더니 100페이지가량 분량이 늘어있었고 사례위주의 설명이 좀 더 최신의 연구결과를 근거로 삼고 있었다. 책을 읽으며 나온 지 오래된 책이라 조금 아쉽다는 마음이 들던 차에 개정판의 존재를 알게 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아직 읽지는 않았지만. 핑크왕 퍼시 책이 전하는 주제는 명확해서 제목에서도 읽을 수 있다.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생각이 달라지고 행동이 달라 진다는 것이다. 책 서두에는 핑크색을 좋아하는 왕 (pink the percy) 퍼시가 나오는데 세상 모든 것을 핑크색으로 칠했지만 하늘은 칠 할 수 없어서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자 한 노인이 핑크색 렌즈를 사.. 2024. 4. 2.
지리의 힘 2 (아는 만큼 보여요) : 팀 마샬 지리 지리 지리 이유는 모르겠지만 나는 지리를 좋아한다. 정말 운이 좋게도 우리 고등학교에는 한국지리와 세계지리가 모두 개설되었고 나는 두 과목으로 수능까지 봤다. 그리고 1학년 교양수업으로 지리교육과 수업을 들었는데 C를 받았다. (이후 덕후가 많은 과목에는 수강신청을 하지 않았다.) 그 수업에서 교수님이 필독서로 지리의 힘을 읽으라고 하셨던 기억이 난다. 그때까지만 해도 나는 말을 잘 듣는 학생이었기에 말을 잘 들었다. 내가 16학번이었으니 따끈따끈한 신간이었다. 개인적으로 지리의 힘 2는 전작과 비교해서 좀 더 지엽적인 사례와 국가들을 소개하는 느낌을 받았다. 또한 배경지식이 많으면 많을수록 책을 편하게 읽을 수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몇 가지 사례를 살펴보자. 그레이트 디바이딩 산맥 영국 .. 2024. 4. 1.
내 이름은 빨강 (교양 덩어리 추리극) : 오르한 파묵 관점 포인트 책을 읽기 전에는 이렇게 유명한 책인지 몰랐다. 제목을 얼핏 들어본 것 같아서 집어든 책이었다. (옆에 카마라조프가의 형제들이 꽂혀있는것도 한 몫했다) 책을 읽다보니 중심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재미요소가 상당히 많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동양과 서양, 인간과 신 그리고 사랑이야기 까지 종합선물세트가 따로 없었다. 동양과 서양 작가는 튀르키예 출신의 오르한 파묵이다. 튀르키예는 지리적 특성상 동양과 서양의 영향을 모두 받을 수 밖에 없다. 이를 증명하듯 서양 세력이면서 기독교 국가인 동로마가 지금 튀르키예땅을 지배할때도 있었고 동양 세력이면서 이슬람 국가인 오스만 제국이 지배 할 때도 있었다. 이처럼 종교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도 부딪히거나 영향을 줬는데 그 중 한 분야가 미술이다. 기.. 2024. 4. 1.
불타는 평원 (메히꼬) : 후안 롤포 미구엘이 아니라 미겔 아마 부루마블의 영향인 것 같다. 나는 지구본을 좋아했고 세계지도를 좋아했다. 세계를 나누는 기준이 국경선뿐만이 아니라는 걸 중학교 때 깨달았다. 국제사회에 대해 관심이 많던 한 친구는 문화, 종교 같은 기준으로 세계지도 보는 법을 알려줬다. 여러 가지 기준을 종합한 결과 나는 남아메리카, 정확히는 메소아메리카와 라틴아메리카를 좋아했다. 그래서 대학교 때도 정치외교학과 수업 중 '중남미 문화의 이해'라는 수업을 들었는데 교수님이 콜롬비아의 도시 '카르타헤나'를 '까르타헤나' 발음하는 게 옳다고 했고 내가 좋아하던 영화 중 하나인 '코코'의 주인공 이름은 자막으로는 '미구엘'로 표현되지만 오히려 '미겔'에 가깝다고 설명해 주셨다. 그땐 교수님의 해박한 지식과 발음이 멋졌지만 불타는 평.. 2024.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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